2023. 3. 6. 23:42ㆍ일상다반사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과 경험한 점이 많아서 일기를 써보고자 한다.
여행의 시작, 공항에서
여행 전부터 일이 많았다.
백신 3차를 안 맞아서 PCR 검사를 받아야했다.
다음날 검사 결과가 나와서 하루 전에 미리 검사를 받아놔야했다.
미리미리 움직이길 천만다행이다.
일본 출국 가능할까 조마조마하며 어찌어찌
출국 심사를 마쳤다.
라운지
난생 처음 공항 라운지를 갔다.
아침 8시였지만 사람이 많아서 잠시대기해야했다.
아 맞다, 착오가 있어서 모두 무료는 아니고 1인분치를 결제하고 갔다.
간단한 조식을 먹었다.
옆에 친구는 5접시나 먹었다.
다 먹어보고 싶다면서
라운지에 대한 경험은
그냥 그랬다. 카드 혜택이 있고 시간이 남으면 가지만,
평소엔 굳이?
일본 도착. 그리고 전철
일본에 도착해서 열심히 기차를 찾았다.
구글맵과 여러 간판을 읽어가며 개찰구를 넘어갔지만...
어쩐지 의자가 편안하더라니 급행열차였다.
뭐가 문제냐면 요금 체계가 달라서 추가로 결제했다 (인당 약 17000원)
심지어 환승까지 했다.
머리가 나쁘면 돈을 쓰면 된다며
유쾌하게 넘어갔지만 지하철과의 악연은 계속됐다.
그 당시 나는 굉장히 예민해졌다.
문제가 생기거나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기도 하고,
조용한 일본 지하철에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큰 편도 있다.
나는 내 주변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소음을 내는거에 예민하다.
나라 도착
첫날에는 가장 컨텐츠가 없는 오사카 근교의 나라에 갔다.
나라는 사슴으로 유명하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사슴이라기엔 다소 깡패같았다 ㅋㅋㅋ
먹이 들고 있으면 몰려와서 들이받기도 하고,
가방을 머리로 툭툭치기도 했다.
점심은 카레집과 우동집을 찾아갔지만 브레이크 타임이라 실패했다.
공항 입국 절차가 너무 길고 전철에서 길도 헤메서
너무 늦게 도착했다 (3시에 도착)
그런데 그곳에서 아무데나 들어간 우동집이 정말 맛있었다.
국물이 정말 감칠맛이 오졌다.
가쓰오부시를 진짜 갈아서 (우리나라 시판과는 다름) 줬는데,
뭣도 모르고 다 넣었다가 좀 짜게 먹었다.
간 맞추는 용도로 적당히 넣어서 먹어보도록 하자.
나는 유부우동을 먹었는데,
유부를 찢어서 반찬처럼 먹었다.
유부에 간이 되어있어서 꾸준하게 맛있게 먹었다.
새우 튀김은 정말 야들야들해서 감탄했다.
튀김옷도 적당해서 그냥 입에서 살살 녹아버렸다
진짜 이런 튀김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한국 튀김 가게들은 반성하자 진짜
사쿠라여?
카페인을 충전하기 위해서 간 스타벅스에서는
사쿠라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QR을 찍으면 AR이 나오는데,
벛꽃 나무랑 캐릭터가 나왔다. 아무튼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날로그의 나라에서 AR이라니.
나라에서의 기타 등등
이후 기념품 샵에 들러서 동전 주머니를 샀다.
일부러 안 가져가고 일본에서 사려고 지폐지갑만 들고갔다.
각종 사슴으로 만든 상품이 있어서 사진으로 찍었다.
사슴과 사진을 찍기 위해 정처없이 떠난 길에서
너무나 예쁜 호수를 찾았다.
마음이 안정되고 긍정적인 기분이 들더라.
나도 나이를 먹은건지 도심보다 조용한 자연이 좋아졌나보다.
오사카에서의 오코노미야끼
할게 없어서 오사카로 돌아와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다.
뭐시기 코크를 먹었는데 콜라섞은 술이었다.
내가 술을 잘 못 먹는데 맛있더라.
심지어 다 먹었다.
뭐라뭐라 하시더니
오늘 날짜랑 뭐시기 뭐시기를 써주셨다.
예쁘고 좋은 이벤트였던 것 같다.
나오니까 줄이 엄청 길더라.
앞으로도 나오지만 우리가 대기 운이 엄청 좋다.
기타 주저리
일본의 날씨는 꽤 추웠다.
겨울 말이긴 했지만, 코트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날씨였다.
갤럭시 워치는 굉장했다.
나침반, 지도, 카메라, 걷기수 등등..
특히 거치해두고 워치로 미리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건 혁신이다.
세명이라서 네이버를 찾아서
한 개, 두 개, 세개를 외워뒀다.
히토츠, 후타츠, 밋쯔다.
"타코야끼 후타츠 쿠다사이"하니까
일본어할 줄 아는 줄 알고 일본어로 더 물어보더라.
그냥 까불지 말고 바디랭기지나 하자.
(요거 요거 한 개 한 개 굿? 굿굿)
숙소에서 난방이 없어서 당황했다.
아니 온돌을 왜 안 까냐고 이놈들아
결국 다들 오돌오돌 떨면서 잤다.
이번 여행에서 총무겸 통역겸 길찾기를 했다.
한자를 많이 알아서 친구들한테 알려주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 첨부하겠지만 지출을 모두 기록해서 엑셀로 정리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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